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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헝거게임] 영화에선 볼 수 없는 원작소설만의 메리트가 갑!

인디캣 2015. 11. 12. 23:00

 

 

 

화 완결을 앞두고 훨씬 전에 완결되었던 원작소설도 새롭게 케이스를 달고 헝거게임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간되었네요. 화이트 / 블랙 버전 두 가지로요.
영화보다 훨~~~~씬 낫다는 평가를 받는 헝거게임 원작소설은 총 세 권으로 구성되었고요. 저도 헝거게임은 그저 청소년들이나 읽는 책 정도로만 생각했다가 편견이 확 깨져버렸네요.

 

헝거게임의 배경은 가상국가 판엠이라는 곳인데요. 13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숫자가 뒤로 갈수록 먹고 살기 힘든 곳입니다.

과거 판엠의 수도 캐피톨에 대항한 반란의 대가로 캐피톨에서는 해마다 12개 구역으로부터 조공물을 받습니다. 바로 12개 구역의 십대 청소년 남녀 두 명씩 총 24명의 아이들을요. ​그리고 오직 한 명의 생존자를 가리는 게임을 하며 생중계합니다. 대들지 마라, 복종하라는 의미로 공포정치가 행해지는 거죠.

 

 

 

 

영화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마음 묘사가 원작소설의 핵심이죠.

저는 영화를 먼저 봤었는데, 영화보면서 아... 이 장면은 소설에서 장난아니게 절절한 묘사가 나오겠구나 할만한 장면이 꽤 많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영화를 그저 그런 평범한 액션 판타지물 정도로 봤다면, 원작소설 읽으면서 깜짝 놀랄거예요.

 

헝거게임에 출전할 남녀 두 명이 뽑힌 상황을 묘사하는 장면은 영화에서는 캣니스의 혼란스러워하는 표정만이 전부였지만 (물론 표정 연기 아주아주 좋았어요) 원작소설에서는 심리묘사가 나오니 훨씬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1인칭 시점으로 진행하는 원작소설은 캣니스의 생각을 잘 알 수 있어 헝거게임이 말하려는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답니다.

영화에서는 아무래도 시각적으로 오락성이 좀더 강조되어 있긴 해요.

 

 

게다가 요즘 핫이슈인 OtvN 비밀 독서단!

매주 한 가지 주제를 선정해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책을 선정하는데요. 그동안 비밀 독서단에 소개된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하며 장난아니게 호응받는 프로그램이죠. 그런데 이번 9화 <영화보다 원작이 궁금한 사람들> 고민 해결책으로 선정된 책만큼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8000만 부 이상이 팔린 어마어마한 책이랍니다. 바로 헝거게임. 영화도 대박났지요.

 

 

 

비밀독서단에서 헝거게임을 추천한 조단원의 말도 와닿더라고요. 영화에서는 세밀하게 알 수 없는 죽고 죽이는 잔인함 뒤에 숨겨진 헝거게임의 의미를요.

 

원작만의 충격적 장면이 있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정말 놓쳐선 안 될 요소였는데... 비밀 독서단에서 정확히 짚어주더라고요.영화에서는 단순히 늑대처럼 생긴 괴상한 괴물로만 나타나지만, 원작소설에서는 괴물의 정체가 드러나거든요. 그저 살아남아야 하는 행동적인 측면만 알 수 있는 영화에 비해 원작소설을 읽으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납득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나 책 안 읽는다는 10대들이 읽은 책! 그런데 우리나라는 정말 독하긴 독한가봅니다. ​세계적인 열광 추세에 비하면 국내 10대들의 반응은 조금 덜한 편인데, 이 책을 읽을 시간 자체가 없기 때문이죠 ㅠ.ㅠ 오히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헝거게임 내용을 더 공감할텐데...

세상을 살면서 10대들이 겪는 억압된 고충이 팍팍 터지는 느낌이었어요. 기성세대의 룰에 갇혀 사는 청소년들에게는 헝거게임 주인공 캣니스를 보며 공감도 하고, 카타르시스를 맛볼 겁니다.


그렇다고 10대들만 보면 아니되옵니다~ 어른들도 봐야 할 책이예요. 10대 아이들의 마음과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이 고스란히 묘사된 헝거게임. 비밀 독서단에서도 내 아이가 왜 헝거게임에 열광하는지 이해하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하네요. 빌 게이츠도 " 내 인생 최고의 책이다. "고 했을 정도입니다. 비밀 독서단 <영화보다 원작이 궁금한 사람들>의 고민 해결책으로 몇 권의 책 중에서 결국 헝거게임이 북크로싱 책으로 선정되었네요.


캣니스의 감정선이 풍부하게 드러나는 원작소설 <헝거게임>. 헝거게임 스페셜 에디션 판은 착한 가격으로 나와서 더 만족스럽네요. 박스 자체의 비주얼은 가까이서 보면 좀 허술하긴 한데 헝거게임 마니아라면 이정도쯤은~ 디자인이 멋져 소장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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