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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캣책곳간
요리를 잘하진 않지만 스스로에게 위안을 주고자 그렸다는 이시야마 아즈사 일러스트레이터. 새벽 2시에도 그림을 그리다 보니 배는 이미 꺼진지 한참. 한밤중에 먹으면 안 되는 악마의 음식이지만 한편으로는 짧고도 긴 혼자만의 밤을 달래주는 야식의 유혹이 넘실댈 수밖에 없습니다. 은 한 끼 식사, 간단한 반찬, 달달한 음식 등 혼밥 야식에 어울리는 요리와 어린 시절 음식에 대한 추억담을 보여줍니다. 여러 음식 중에서도 특히 힐링 되는 음식이 있기 마련이죠. 가끔은 뜨끈한 국물 한 모금에 몸이 녹아날 듯 편안해지기도 하고요. 작가는 빵집에서 힐링하더라고요. 갓 구운 빵 냄새, 바게트 빵을 담는 전용 종이 등 얼마나 좋아하는지 "어떤 가전제품보다 음이온이 많이 나와!!!"라고 하는군요. 먹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음식..
표지 보면서 어머어머~! 웹툰은 고양이 만화 위주로 선보였던 북폴리오 출판사에서 SM 만화 나왔다는 말에 대~~박! 싶었는데 정말 대박이네요. 그림체도 맘에 들고 스토리가 짱짱해요. 명령받거나 지배받는 것을 좋아하는 M 성향 모범사원 지후와 지극히 평범한 취향을 가진 지우의 로맨틱 코미디 만화 . SM 소재를 다룬 웹툰인데도 정말 유쾌하게 재밌답니다. SM에 관한 일반적인 룰을 알려주고 있어 낯설다는 정도의 기분이었을 뿐, 전혀 거북하지 않았어요. 겨울 작가가 세세하게 신경 쓴 부분이라 생각 드네요. 우연히 직장 동료에게 은밀한 취향을 들켜버린 지후. 이름이 지후와 지우. 비슷한 탓에 택배 사고가 나버렸네요. 지후는 변태로 오해받을까 노심초사하지만, 지우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쿨한 모습을 보입니다. 지..
고양이집사라면 캐공감 할 고양이만화 . 페북에서 유명한 강아님의 만화가 책으로 나왔습니다. 책으로 나오고서야 알게 된 만화인데요, 아니 왜 이런 분을 여태 몰랐을까... 캣폴리오 라는 별칭을 가진 북폴리오 출판사에서 이렇게 단행본으로 나오지 않았으면 놓쳤을 뻔했네요. 그동안의 고양이만화는 사랑스럽고 따스한 감정을 무기로 삼았다면, 는 실감나는 생동감이 넘치는 엽기 만화와도 같습니다. "이것은 고양이 안티 만화가 아닙니다. 이 책을 읽고도 감당할 수 있으면 키워라!"는 문구가 당당히 있을 정도입니다. 골 때리는 분위기가 스멀스멀 풍기네요. 는 6년 차 아저씨 고양이 승달이와 자매 집사 두 명의 에피소드가 담겼는데요, 아깽이 시절의 고양이는 회상 장면을 빼고는 안 나옵니다. 귀요미 아깽이 모습이 없는데도, ..
뽀짜툰 2 글/그림 채유리 | 북폴리오 | 2014.10.13 | 페이지 360 | ISBN 9788937834769 개성 넘치는 고양이 뽀또, 짜구, 쪼꼬, 포비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연재중인 뽀짜툰! 1편도 즐겁게 봤는데 2편은 더욱 만족스러워요. 1편에서는 뽀짜쪼포~ 네 마리 고양이와 초보집사의 만남 이야기가 주를 이뤘는데 2편에서는 고양이 가족을 통해 자연스레 변화한 가치관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습니다. 네 마리 사진을 딱 봐도 제각각 개성이 넘실넘실~ 성격이 표정에 다 드러나는듯한 느낌입니다. 뽀짜툰2에서는 고양이와 함께 하며 바뀌게 된 생각을 많이 풀어놓습니다. 길들인다는 의미의 무게감을 허투루 생각하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았군요. 아주 작은 벌레 하나쯤 쉽게 처리하..
용이 산다 2 저자 초(정솔) | 북폴리오 | 2014.09.02 | 페이지 360 | ISBN 9788937834677 지난번 초 작가님 사인회에도 다녀올 정도로 네이버 인기 연재 웹툰 매력이 쏠쏠한데요, 드디어 기다리던 2권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깜짝 선물 초판 한정 파우치까지 들어있네요. 시크한 호구 인간 우혁군과 오타쿠 드래곤 김용의 빵 터지는 개그 일상은 여전합니다. 정말 이런 이웃이 옆집에 살았으면 좋겠어요. 1권에서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피해를 본 용의 애잔한 스토리도 간간히 등장했었는데 2권은 좀 더 가벼워진 분위기예요. 하지만 우리의 오타쿠 김용과 허당기질있는 누나의 성격이 어디 가진 않죠. 인간세상에서 사람들에게 들키지않고 살아가려고 인간의 모습으로 바꾸기도 하는 용 남매의 일상. 우혁..
뽀짜툰 채유리 저 | 북폴리오 | 2014.02.24 | 페이지 352 | ISBN 9788937834448 유쾌하면서도 가슴 찡한 감동의 삶을 기록한 동물툰 《뽀짜툰》은 무려 10년 전부터 시작된 육묘일기다. 다음 웹툰에서 연재 중인 뽀또, 짜구, 쪼꼬, 포비라는 이름을 가진 귀요미 냥이 네 마리와 함께 하는 유리네 일상 이야기, 웹툰의 시즌 1에 해당하는 분량이 예쁜 책으로 나왔다. 털 짐승 마니아인 저자가 시골에서 도시로 온 뒤 동물의 부재를 겪으며 그때부터 시작된 고양이 앓이는 짜구, 뽀또 자매 그리고 쪼꼬, 포비 이렇게 네 마리 고양이와의 인연으로 이어진다. 부모님의 가축이 아닌, 어엿하게 자신의 가족으로 받아들인 고양이. 처음에는 집안에 동물을 들이는 걸 용납하지 못한 부모님 때문에 옥신각신 ..
내 어린 고양이와 늙은개 3 (나를 쓸쓸하게 만들지 않아 줘서 고마워요) 초 저 | 북폴리오 | 출간 2013.02.25 | 페이지 336 | 판형 A5 | 정가 12,000원 ▲ 낭낙이와 순대의 그림이 그려진 깔끔한 포스트잇이 부록으로 수록되어있다. ▲ 1,2편은 창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듯 우리를 초대하는 느낌을 주는 표지였다면 3편 완결편의 액자 형태의 독특한 디자인은 그들의 소중한 기억을 잡아두는 추억의 느낌이 강하다. ▲ 액자형태의 겉표지 속에는 숨어있는 표지가 또 있다. 반려동물 웹툰을 보면 푸하핫 웃음을 줄기차게 유발시키거나 또는 가슴이 먹먹해지며 눈물을 연신 훔치게 만드는 두 형태로 주로 나뉜다. 이 웹툰은 혼자서 몰래 읽어야 하는 책이랄까. 화통하게 웃기기 보다는 배시시 미소가 ..
곰곰묘묘 이야기 고아라 글,그림 | 북폴리오 고급 다이어리 느낌의 양장본이라서 만화책이지만 가볍게 보이지 않는 만화책~ 초판한정으로 달력엽서가 포함되어 있다. 띠지의 느낌도 정말 좋은데 띠지 속으로 달력엽서를 넣은채 랩핑을 해서 띠지가 구겨진 부분은 약간 아쉽.. 눈 땡그랑~ 어찌보면 뚱한 표정인 첫인상은 보면 볼수록 그들의 풋풋한 이야기가 소로록 떠올라서 더욱 정겨워진다. 개인적으로 요근래의 책읽기에서는 저자의 주장이 강한 문장의 글을 많이 접했던듯 하다. ~~~해라. ~~~해야한다. ~~하는게 당연하다 식으로 본의아니게 강요를 받는 강렬한 자극을 많이 접했던것 같다. 그런 부분에 대해 사실 그다지 불편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이 책을 읽어가면서.. 하아.. 내가 요즘 자극을 좀 많이 받으며 살고 있..